어느 국면에서나 증시의 무게를 달아볼수 있는 체중계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한때는 한화종금과 미도파가 그랬고, 태흥피혁이 그랬다.

요즘엔 LG화학을 증시 체중계로 삼아 볼만하다.

퀴놀론계 항생제 하나로 2000년까지 매년 1백10억원을, 이후 20년간 매년
3백억원을 벌어들이게 됐다.

잘 나가던 94, 95년의 경상이익이 1천2백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회사내용을
싹 바꾸는 일이다.

그렇지만 자본금 4천4백억원의 공룡주를 받치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그런만큼 LG화학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증시 풍향과 체력을 가늠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