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미국 스페이스 이미징 이오샛사와 손잡고 위성원격 영상사업에
진출한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고해상도의 지표사진과 자료를
손쉽게 입수해 사용할수 있게 됐다.

한라그룹은 13일 한라그룹 본사에서 정몽원 회장이 미국 이오샛사
존 코플 회장과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정보시스템(대표 문정식)은 1단계로
이회사에 1천2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이회사의 위성이 촬영한 지표사진등
위성원격영상을 한라그룹이 전세계에 공급하고 영상가공등의 부가서비스에
나선다.

이오샛사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와 패트리오트미사일로 유명한
레이시온사, 일본의 미쓰비시등이 출자한 위성원격영상업체로 해상도가
1m인 초정밀고해상도원격영상(CRSS)을 촬영할수 있는 위성과 해상도
30m의 IRS위성, 해상도 30m의 랜드샛위성등을 운영하고 있다.

원격영상은 지구상공 4백~1천2백km에 위성을 띄워 지구둘레를 회전하면서
고해상도 센서를 이용해 지구를 촬영한 사진.

초기에는 군사용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기상관측 환경오염조사 농작물작황
조사 이동통신사업 지하매설물관리 토목 통신등 민간분야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편 한라중공업은 위성체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이스 이미징
이오샛사가 추진중인 차세대 원격영상위성 제작에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