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위치와 속도를 제어할수 있는 초정밀 제어용 선형 서보시스템
을 독자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선형 서보시스템은 공작기계 공장자동화시스템 반도체 제조장비 등 정밀기기
에 사용되는 차세대 초정밀 제어용 서보시스템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제어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선형 서보시스템은 초정밀 위치검출센서를 장착해 1미크론
(1백만분의 1m) 이하의 정밀가공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교류형 서보시스템에 비해 정밀도가 2배이상 뛰어난게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또 모터가 회전운동하는 교류형 서보시스템과 달리 모터의
직선운동으로 평균속도와 가감속도가 교류형에 비해 각각 2배, 10배이상
빠르다.

대우중공업은 선형 서보시스템 개발을 위해 7억원을 투입했으며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80억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발시스템의 보완을 거쳐 올해말부터 수치제어선반
머시닝센터 레이저 가공기 등 공작기계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