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 2백50달러를 내면 한달에 5천달러의 수입을 보장하겠다"

미국의 한 피라미드판매회사가 인터넷에 올렸던 광고내용이다.

세계 각국의 피라미드 판매회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회원모집 광고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에도 뛰어들고 있다.

이로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의 사업자인데다 단속근거도
없어 관계당국이 규제하는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단속하겠다고 나섰다.

공정위는 14일 올해안에 "통신판매표시광고기준"을 제정, 인터넷을 통한
피라미드 판매의 표시광고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은 인터넷을 통한 피라미드판매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이미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이용자수가 지난해말 기준 73만명에 달하는 등 인터넷시대가 본격 개막된데
따른 것이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