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 외무장관은 18~29일까지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을 잇달아 방문,
양자현안 및 한반도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외무부가 14일 발표했다.

유 장관은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아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의 초청에 따라
18일 중국을 공식 방문,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수교후 5년간의 양국
관계 전반을 평가하는 한편 어업협정체결문제, 최근 북한정세 및 4자회담
개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어 유엔을 방문해 21일 안보리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식회의
를 주재하는데 이어 22일에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안보리 개편
문제 등 유엔의 주요관심사와 북한 식량문제, 대만핵폐기물 북한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유 장관은 또 미국방문기간중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과 만나 대북공조방안을 집중 협의한다.

유 장관은 이와함께 26일부터 이틀간 파리에서 개최되는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뒤 28일 독일을 방문, 킨켈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