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다자간투자협정(MAI)과 관련, 내년 1월 장관
또는 차관급의 고위급회의를 열어 환경.노동문제 등 미합의 의제들에 대한
정치적 타결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재정경제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MAI 협상에서 현재까지
합의되지 않은 문제중 상당부분은 정치적 타결이 필요한 것들이어서 OECD측
이 별도 타결을 추진중이다.

미합의 과제는 <>환경및 노동관련 특별규정 도입문제 <>유럽연합(EU) 등
지역경제협력기구에 대한 예외인정 문제 <>프랑스와 벨기에 등이 요구하고
있는 문화적조치에 대한 예외인정 문제 <>지방정부 차원에의 적용문제
등이다.

MAI협상 사무국은 이에 따라 내년 1월에 장관 또는 차관급 회의를 열어
이들 미해결과제를 일괄타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사무국은 오는 26~27일로 예정된 각료이사회에서 협정문에 서명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내년 최종타결시한을 각료이사회까지 1년간
연장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였으며 이번 각료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선언문이 채택될 전망이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