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유상증자 폭이 주식시장 참가자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한번 했다 하면 30%이고 40~50%도 적지 않다.

주가엔 치명상이 될 수도 있는 극약처방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면 기업
자금사정이 몹시도 어려운 모양이다.

그렇지만 금리는 하향안정세다.

금융권이 대출문을 잠그고 채권투자에 열중한 결과다.

그런 자금사정을 보고 혹여 금융장세를 기대해 볼수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곰바우"가 된 은행은 여전히 주식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

남아도는 자금은 많지만 주식시장엔 관심이 없는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