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라매공원 인근에 있는 신길2-3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합측은 올해말까지 철거를 끝내고 조합원들에 대한 평형배정을 위해
관리처분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에 따라 다음주 조합원이 소유한 토지 및
건물에 대한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01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 분양자격

나대지의 경우 단독필지를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은 크기에 관계없이
24평형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두사람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공유지분의 경우
한사람당 90평방m 이상을 갖고 있어야만 최소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다.

예컨대 1백50평방m 규모의 나대지를 2명이 공동소유하고 있을 경우
한사람만 아파트를 배정받고 나머지 한명은 현금으로 청산받게 된다.

<> 사업규모 및 이주비

대지 5만8천5백89평방m에 지상19~22층 12개동 1천1백81가구가 건립된다.

평형은 14평형 3백87가구,24평형 2백14가구,33평형 3백50가구,43평형
2백30가구다.

이 가운데 24평형과 43평형(50%)등 모두 3백2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반분양은 내년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무이자 6천5백만원을 포함, 모두
8천만원을 이주비로 지급하고 있다.

<> 지분거래

사업시행인가이후 투자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 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까지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분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면적중 55% 정도를 차지하는 사유지의 경우 30평형대 지분이 평당
5백50만~6백만원선, 10~20평대 지분은 7백만원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 10평대 시유지는 평당 5백만원선, 30평형대는 4백만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 입지여건

교통이 편리하다.

단지옆으로 지나는 신길로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특히 입주시점에 지하철7호선 신풍역이 단지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개통돼 역세권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단지를 중심으로 5분거리에 영산.유신.도림.대영초등학교, 대영중.
고등학교 등이 있다.

또 단지인근에 신남시장 신길시장등이 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