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휴양위락시설이 없는 경북.경남일대에 대규모 해양리조트단지가
잇달아 조성되고 있다.

(주)대우 코오롱개발 우방 경주관광개발공사등 3개사는 각각 경남
거제도와 경북 경주 감포일대에 콘도 호텔 스키장 해양위락단지등이
갖춰진 1백만~2백만평규모의 복합리조트단지를 건립하고 있다.

코오롱그룹계열사인 코오롱개발(대표 김주성)은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일대 2백10여만평에 산악.해양복합리조트단지인 마우나 오션 리조트
(Mauna ocean resort)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말 공사에 들어간 이 단지는 골프장 가족호텔 바이오파크
(초식동물원) 할리우드스트리트(영화세트장) 승마장 실버타운 해변휴양시설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로 개발되며 특히 스키불모지나 다름없던 영남권에선
최초로 슬로프 8개규모의 스키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코오롱개발은 올해부터 2005년까지 4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할 방침.

우선 1단계 사업으로 98년까지 2천5백여억원을 투입, 18홀규모의 골프장,
3백실정도의 콘도미니엄과 2백50실규모의 가족호텔등 숙박시설과
초식동물을 방목하는 바이오파크 중심위락시설 해양스포츠시설등을
조성한다.

이어 2단계(99~2003년)로 2천5백억원을 들여 슬로프 8개규모의 스키장과
승마장 노인휴양소 타워콘도 워터파크등을 건립한다.

또 3단계(2002~2003년)와 4단계(2004~2005년)사업으로는 각종
오락시설물을 비롯 상가시설 문화교양센터 실버타운 의료시설 요양시설등
노인복지시설을 중점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관광개발공사도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일대 1백20만평을 제2의
보문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감포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공사는 최근 문화체육부로부터 단지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에따라 상반기중에 토지매입에 착수, 오는 2005년까지 7천3백여억원을
들여 오션랜드를 중심으로 스포츠랜드 우드랜드등으로 구성된 해양관광
단지로 개발한다.

오션랜드에는 해양박물관을 비롯 쇼핑몰등 종합위락시설이 갖춰지고
콘도 국민호텔등 3천여실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관광단지내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될 우드랜드에는 해돋이 전망대 수목원
식물원 번지점프장 행글라이드장이 만들어진다.

또 스포츠랜드에는 기업 청소년 노인휴양촌등 6개소의 숙박시설과
체력단련장이 건립된다.

(주)대우도 경남 거제시 장목면 구영.송진포리 일대 1백만여평에 콘도
호텔 골프장 주제공원등이 갖춰진 대형 해양레저타운인 장목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9일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06년까지 1조3천억원을 투입,2단계로 나눠 추진될 이 사업은
1단계(97~2002년)로 지상8~12층규모의 호텔 5개동,지상5층 콘도2개동등
숙박시설과 골프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2단계(2003~2006년)사업으로는 주제공원 위락시설 상가 15개동등
나머지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