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조립식 장난감시장 '급팽창' .. 지능교재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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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학습세트" "박쥐성시리즈" "긴급구조대" 등과 같은 조립식 장난감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잠재수요를 자극한 레고 리틀타익스 등 수입품의 대대적인 광고공세로
조립식 완구는 이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꼭 사주어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
조립식완구의 시장규모는 연간 1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명 메이커의 판매량만 따지면 연간 8백억원 정도이나 무자료거래가
전체의 20~30%에 달해 이를 합치면 1천억원을 넘는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조립식 완구의 판매증가는 맞벌이 부부의 확대를 배경으로 한다.
기존의 단순한 장난감과는 달리 조립하는데 몇시간씩 걸리기 때문에
낮동안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에게는
조립식 완구가 더없이 좋은 친구다.
조립식 완구시장의 확대에는 조기교육 감성교육의 열풍도 한몫을 했다.
그저 갖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 지능교육 교재로도 사용된다는 얘기다.
조립식 완구시장은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멀지않아 성숙기로 접어들 것"(완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이란 제한적
전망도 있으나 "핵가족화 및 맞벌이부부의 증가로 조립식완구 시장은 더
커질 것"(프레야토이랜드 윤영규 팀장)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시장구조 =수입품이 전체 조립식 완구시장의 3분의1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조립식 완구시장의 급팽창과 더불어 외제완구는 지난해 무려 2천6백55만
달러(약 2백36억원)어치가 수입됐다.
92년의 3백69만달러와 비교할 때 무려 7배이상 늘어난 규모다.
레고 리틀타익스 등 외국제조업체만이 아니라 토이저러스 등 외국 장난감
유통업체까지 국내진출을 노리고 있어 외제 조립식 완구 시장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업계가 "기존 완구시장의 60%를 이미 외제가 장악한 상태에서 신흥
시장인 조립완구마저 위협받고 있어 국내산업 보호차원에서 현재 13%인 조정
관세율을 올려 수입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업체별 시장점유율 ="레고"가 점유율 50%를 웃도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레고코리아는 적자를 무릅쓴 대대적인 광고선전을 앞세워 93년 2백억원에
그쳤던 매출을 지난해에는 4백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광고선전에 53억원을 쏟아부었다.
국산 완구업체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규모다.
레고는 이같은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조립식 장난감 수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조립식장난감 수입액 2천6백만달러중 30%가 레고코리아의 본사가
있는 덴마크에서 수입됐다.
또 "스위스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수입의 25%를 차지해 현지법인이 있는
레고측이 상당부분 수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완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레고 다음은 국내업체 옥스포드.
"옥스포드 블럭"으로 시장방어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
이외에 "알라딘블럭"을 만드는 삼아사와 "데코블럭"을 생산하는 아가피아가
옥스포드를 뒤쫓고 있으며 우토 대성산업 등 일부 군소업체들도 조립식 완구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 유통구조 =일반완구와 비슷하다.
프레야토이랜드 등 전문점은 유통업체로부터 직매입해 국산은 시중가보다
25~30%, 외제는 20~25% 싸게 판다.
백화점은 직매입과 물품공급업자(벤더)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대개 창신동과 동대문의 재래상가에서 일반상가로 유입되는
경로를 밟는다.
이들중 상당부분이 무자료거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무당국도 이들의 규모가 영세하고 유통구조가 복잡해 세원추적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잠재수요를 자극한 레고 리틀타익스 등 수입품의 대대적인 광고공세로
조립식 완구는 이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꼭 사주어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
조립식완구의 시장규모는 연간 1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명 메이커의 판매량만 따지면 연간 8백억원 정도이나 무자료거래가
전체의 20~30%에 달해 이를 합치면 1천억원을 넘는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조립식 완구의 판매증가는 맞벌이 부부의 확대를 배경으로 한다.
기존의 단순한 장난감과는 달리 조립하는데 몇시간씩 걸리기 때문에
낮동안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에게는
조립식 완구가 더없이 좋은 친구다.
조립식 완구시장의 확대에는 조기교육 감성교육의 열풍도 한몫을 했다.
그저 갖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 지능교육 교재로도 사용된다는 얘기다.
조립식 완구시장은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멀지않아 성숙기로 접어들 것"(완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이란 제한적
전망도 있으나 "핵가족화 및 맞벌이부부의 증가로 조립식완구 시장은 더
커질 것"(프레야토이랜드 윤영규 팀장)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시장구조 =수입품이 전체 조립식 완구시장의 3분의1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조립식 완구시장의 급팽창과 더불어 외제완구는 지난해 무려 2천6백55만
달러(약 2백36억원)어치가 수입됐다.
92년의 3백69만달러와 비교할 때 무려 7배이상 늘어난 규모다.
레고 리틀타익스 등 외국제조업체만이 아니라 토이저러스 등 외국 장난감
유통업체까지 국내진출을 노리고 있어 외제 조립식 완구 시장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업계가 "기존 완구시장의 60%를 이미 외제가 장악한 상태에서 신흥
시장인 조립완구마저 위협받고 있어 국내산업 보호차원에서 현재 13%인 조정
관세율을 올려 수입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업체별 시장점유율 ="레고"가 점유율 50%를 웃도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레고코리아는 적자를 무릅쓴 대대적인 광고선전을 앞세워 93년 2백억원에
그쳤던 매출을 지난해에는 4백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광고선전에 53억원을 쏟아부었다.
국산 완구업체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규모다.
레고는 이같은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조립식 장난감 수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조립식장난감 수입액 2천6백만달러중 30%가 레고코리아의 본사가
있는 덴마크에서 수입됐다.
또 "스위스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수입의 25%를 차지해 현지법인이 있는
레고측이 상당부분 수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완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레고 다음은 국내업체 옥스포드.
"옥스포드 블럭"으로 시장방어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
이외에 "알라딘블럭"을 만드는 삼아사와 "데코블럭"을 생산하는 아가피아가
옥스포드를 뒤쫓고 있으며 우토 대성산업 등 일부 군소업체들도 조립식 완구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 유통구조 =일반완구와 비슷하다.
프레야토이랜드 등 전문점은 유통업체로부터 직매입해 국산은 시중가보다
25~30%, 외제는 20~25% 싸게 판다.
백화점은 직매입과 물품공급업자(벤더)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대개 창신동과 동대문의 재래상가에서 일반상가로 유입되는
경로를 밟는다.
이들중 상당부분이 무자료거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무당국도 이들의 규모가 영세하고 유통구조가 복잡해 세원추적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