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화가 중광스님이 (주)옥시의 걸레전용세척제 "노란옥시크린" CF에
출연, 화제가 되고 있다.

파격적인 의상, 거침없는 말투, 기발한 행동으로 "한국의 피카소"라는
별명을 듣고 있는 그는 광고에서 "이 세상의 지저분한 것은 노란걸로 빠는
거다"라고 외친다.

광고를 제작한 대홍기획은 이 멘트가 "거짓증언 비자금 떡값 등 일그러진
세태를 빗댄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중광은 모델출연제의가 들어오자 단 한마디로 모델료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5천만원이하로 줄 생각이면 인연이 없는 것 같다"고 딱 잘라 말했다는 것.

사연인즉 오랜 친구인 옥수보살스님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