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이나 개인이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긴
부동산이 압류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매각대상
보유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컨설팅업체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은 법원경매물건과 성업공사공매물건보다 대부분
가격이 싼 데다 대금납부조건이 유리해 새로운 재테크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동산상품이다.

부동산개발 및 컨설팅업체인 산하컨설팅은 이달부터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10여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1천여건을 알선해주고
있다.

특히 임차인이 있거나 선순위가 있는 물건들의 경우 권리분석을 통해
사전에 권리관계를 깨끗히 정리해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또 구입자가 원할 경우 적합한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자회사인 건축사무소와
건설업체를 동원, 설계 및 시공까지 담당하는 토털서비스체제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따라 고객들이 부동산구입을 의뢰하면 고객의 가격조건에 맞는
부동산을 골라 권리분석과 매입을 대행하고 고객이 부동산개발을 원할 경우
준공검사 및 임대분양까지 책임지게 된다.

특히 이 회사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계약시 계약이행보증서를
발급하고 입주때에는 일정기간 동안 하자보수 수리를 맡을 방침이다.

(02)468-0999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