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15일 오전 미 보스톤대학 대강당에서 존 웨슬링
보스톤대 총장 등 대학관계자와 대우그룹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보스톤대학측은 "김회장이 한국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 보여준 기업인으로서의 성취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여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새로운 30년을 향한 꿈과 도전"이라는 주제의 수락연설을
통해 대우의 발전사를 소개한 뒤 "대우는 첨단기술의 개척, 대담한
다국적화,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21세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이 받은 명예법학박사학위는 보스톤대학이 수여하는 명예박사학위중
최고의 영예로 조지 부시 전미국대통력과 프랑소와 미테랑 전프랑스대통령
등도 이 학위를 받은 바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