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즐기세요"

인터넷에 고전 클래식과 영화음악 재즈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전문 사이트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영화 스포츠등에 이어 음악분야도 인터넷에서 하나의 문화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뮤직마니아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는 것.

규모도 몇몇 전문인들이 모여 소규모로 운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음반까지 대량으로 판매하는 기업형태로 바뀌고 있다.

(주)버츄얼아이오시스템이 운영중인 국내최대 사이버음악방송국
"인터뮤직" (www.intermusic.co.kr)이 대표적인 국내 음악관련사이트.

이 곳에는 가요 팝 재즈등 음악에 관한 "화개장터"식 장르가 소개되고
있다.

접속건수도 하루 평균 3만건을 넘고 있어 명실상부한 음악관련 최고
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게 버츄얼측의 설명.

"인터 뮤직 스페이스" 코너에서는 <>가요 <>팝 <>록&메탈 <>영화음악
<>클래식 <>종교음악 등 6개분야가 장르별로 구분, 소개되고 있다.

각 장르마다 음악전문가 한 사람씩 관리자가 있어 신.구곡을 막론하고
선정곡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

장르윗면에 관리자의 이름이 있어 클릭하면 관리자의 홈페이지에도
연결돼 필요한 음악을 더 들을 수 있다.

음반의 전곡은 "웨이브"나 "리얼오디오"로 들어 볼수 있다.

젊은층에게는 최신 가요베스트10을 선정하는 "업다운10" 코너가 인기.

베스트10뿐아니라 후보곡 30곡도 소개되고 있어 이를 다 들어본 다음
인기투표도 할 수 있게 했다.

라이브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에게는 미국의 "잼TV" (www.jamtv.com)
사이트가 적격.

인터넷 라이브음악 네트워크인 이 사이트는 인텔과 잼프로덕션,
오락용소프트웨어 개발업자인 하워드 툴맨이 공동 개설했으며 미국내
20개주에서 열린 1천5백개 이상의 라이브음악공연을 중계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앞으로 시카고의 "WKQXFM"을 포함한 미국내 3백50개
라디오방송국 및 TV방송국과도 연계,공연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방침.

이 사이트를 제대로 즐기려면 펜티엄프로 칩을 장착한 "커넥티드PC"에
CD롬드라이브와 버전3.0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또는
네트스케이프내비게이터 브라우저를 갖추는게 좋다.

뮤지컬박스 (www.ozemail.com.au/~samoran/)는 뮤지컬전문사이트
"에비타"나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캐츠" "미녀와 야수"
"레미제라블" "지킬과 하이드" 등의 음악을 직접 들려 주고 공연일정과
내용 캐스팅인물도 상세히 소개한다.

음악관련 사이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음반판매 사이트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인받은 몇몇 음반판매사이트들은 10만장의 음반을 취급하는 등 일반
음반점보다 훨씬 많은 음반을 판매하고 있을 뿐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고
구매가 편리하다는 이점을 들어 네티즌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