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만든 배"는 빙과시장에 신토불이 바람을 일으켰던 해태제과가 또한번
의 세몰이를 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해태제과는 배 과육을 함유한 제품이 올여름 빙과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이 제품을 내놨다.

"갈아만든 배"에는 17%의 배 과육과 얼음알갱이가 함께 들어 있다.

시원한 배 속살의 씹히는 맛과 얼음알갱이의 시원한 맛을 조화시켜 신선함
을 배가시켰다.

기존 빙과제품과 달리 고급 과일인 배를 갈아 만들었기 때문에 영양과
맛이 기존제품보다 한차원 높다는게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이 제품의 또다른 특징은 해태음료에서 나오는 음료 "갈아만든 배"와
이름이 똑같다는 점.

해태제과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갈아만든 배"로
정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에도 "갈아만든 홍사과"로 빙과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었다.

해태제과는 올 여름에는 배 아이스크림이 빙과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갈아만든 배의 7,8월 매출목표를 각각 50억원으로 잡았다.

판매 첫달인 지난 4월에 20억원어치가 팔린 점으로 미루어보아 성수기
매출목표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백원(75ml).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