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쥬시네모"는 수입 아이스크림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예컨대 "쥬시네모" 시리즈의 제1탄으로 선보인 "블랙체리"의 경우
배스킨라빈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체리쥬빌레와 스리프티의 블랙체리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는게 빙그레의 설명.품질에서 전문점 아이스크림에
뒤지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일반 가게에서 손쉽게 사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 바로 쥬시네모다.

쥬시네모에는 체리과육이 3.5%이상 들어있어 씹히는 맛이 난다.

아이스크림 타입도 막대형으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과거 히트상품인 "메로나"의 신화를 계승시킨다는 취지에서 막대는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빙그레는 이 제품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여고생을 잡고 있다.

여고생들은 대체로 입맛이 까다로운데다 수입아이스크림에 길들여져
있어 "쥬시네모"에 쉽게 익숙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쥬시네모"의 올해 매출목표는 1백억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