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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읽은책] 폴 크루그먼 저서 '팝 인터내셔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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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규 < 대구대 교수 / 경영학 >

    미국 경제학계의 악동이라고 불리우는 풀 크루그먼의 최근 저서
    "팝 인터내셔널리즘"(한국경제신문 간)은 우리에게 두가지 주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아시아의 성장은 허구라는 것이다.

    1917년 혁명 이후 러시아의 경제성장이 생산성 향상의 결과가 아니라
    노동의 집중적인 투입에 기인했듯이 일본 한국, 그리고 싱가포르 등 동남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은 자본과 노동의 투입증가, 일하는 시간의 연장, 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운동에 기인한 것이지 생산성이나 기술의 향상, 지식의
    증가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나라는 경제적으로 서구를 추월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국가경쟁력 지상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으로 경쟁력이란 기업단위
    분석에서 유효한 개념이지 거대한 경제단위인 국가를 분석할 땐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자유무역 신봉자인 크루그먼은 이 책을 통해 레스터 서로, 폴 케네디,
    스티븐 코헨, 클라이드 프레스 토위츠, 로버트 라이시 등 경제학자들과
    로라 타이슨 등 일부 클린턴 행정부 고문들을 통렬히 비판한다.

    크루그먼은 무역은 승자와 패자가 있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일정시간이
    지나면 당사국 국민의 생활수준을 모두 향상시키게 되는 포지티브섬 게임
    이라고 논증한다.

    최근 미국이 제3세계의 무역공세에 공포감을 갖고 위장된 보호주의적인
    무역장벽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의 문제는 낮은 저축률과 기술투자의
    부진이라는 국내적 요인때문이지 결코 저임금국과의 무역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크루그먼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가 아시아의 미래 전망을 너무 단순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고비용.저효율의 한국경제에 있어 효율향상없는 투입증가만으로는
    경기회복이 어렵다는 그의 주장은 귀기울일만 하며 또한 선진국과 통상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로서는 그의 용기넘친 새로운 저작을 음미해볼만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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