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설비업체인 그린기술산업(대표 한상배)은 중금속 제거효율이
뛰어나고 유입수질및 유량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폐하수재활용
처리시설인 고속 역류형 분말활성탄 접촉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가 1년6개월동안 3억원을 들여 개발, 특허출원한 이 시스템은
수면적부하율(폐하수유량을 침전조면적으로 나눈 비율)을 종래의 고속응집
침전장치의 5분의 1이하로 줄이고 흡착공정까지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중금속이나 고형물의 제거효율이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고 악취
색도 용존성 유기물의 제거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반응기 침전조 약품탱크 관리실및 기계실을 컨테이너규격으로
컴팩트하게 표준화시켜 기존제품보다 설치면적이 적게 소요될뿐 아니라
운반이 용이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종래와 같이 물과 약품을 프로펠러를 이용해 혼합하지 않고 노즐에서
분사되는 수류에너지를 이용해서 섞기 때문에 혼합강도를 정교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용수가 부족해 중수도이용이 필요한 공장이나 허드렛물을
사용하는 빌딩 일반건물등에까지 폭넓게 이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신제품은 한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우수발명품으로 인정받아 오는
19일 회장상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