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장품전문업체인 대성전기(대표 박재범)가 구로공장을 안산으로
이전, 생산능력을 2배이상 확충하고 에어백센서등 신규품목을 생산한다.

이회사는 생산 관리의 합리화 차원에서 구로공장을 이전해 기존 안산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준공,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2공장은 부지 4만5천평 규모로 약 3백억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릴레이스위치등 기존 자동차전장품외에 에어백센서와 첨단 배선모듈인
정션블록등 신제품도 생산하게 된다.

이를위해 대성은 에어백센서 부문에서 일본 나일즈사, 정션블록에서
미국 델파이오토모티브사와 최근 기술제휴를 맺었다.

회사측은 에어백센서의 시험장비를 설치한데 이어 개발에 들어갔으며
98년11월부터 센서를 생산, 현대 엑센트 및 그랜저 후속모델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션블록은 연간 30만대분을 생산, 올해부터 기아자동차 신차종용으로
공급키로 했다.

대성은 지난해 1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번 신공장 건립으로
자동차부품과 가전부품의 매출비가 5대5에서 6대4 정도로 차부품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