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과 노동시간 단축은 경제활동이나 생활에서 개개인의 시간
가치를 높혀주고 있다.

그에따라 교통기술의 고속화에 대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자기부상열차의 개발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자력을 이용해 차량을 선로위에 부상시켜 움직이는
열차다.

고체선로와 접촉이 되지않아 소음 진동 고장이 매우 적고 고속으로
달릴수 있어 미래의 초고속열차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그동안 일본과 독일에서 실험을 거듭해왔다.

일본의 국철이 선도역을 했다.

1979년 12월 실험차 ML500이 육상교통의 최고속도인 시속 5백17km를
기록했다.

80년말에는 승객을 태울수 있는 공간이 있는 새로운 형의 MLU001을
실험 주행했고 83년에는 시속 2백3km, 87년에는 400.8km의 유인주행에
성공했다.

이 실험 주행은 미야자키 실험선과 42.8km의 야마나시 실험선에서
행해졌다.

일본항공도 80년대 후반에 최고시속 1백30km의 도시내 교통용 HSST
(High peed Surface Transport)를 비롯 2백30km의 도시권 교통을 HSST와
3백50km의 도시간 교통용 HSST 등 세가지 타입의 저속영역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성공한바 있다.

1.5km의 나고야철도 분기선에 실험선을 만들어 시험주행을 했다.

한편 독일의 트란스라피드사는 85년 12월 32km의 임슬칸트 실험선의
위인 자기부상열차 실험에서 시속 3백55km를 낸데 이어 88년 1월에는
4백12km를 기록했다.

89년 6월에는 일반인 시승실험이 행해 졌다.

한국에서도 현대정공이 지난 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자기부상열차를
시험운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시속 1백10km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제작에
성공했다.

UTM (Urban Tranoit Maglev) 101로 명명된 이 열차의 1량에는 1백10명이
탑승할수 있다.

UTM101이 98년말께부터 도시의 외곽과 중심을 순환하는 중저속의
경전철로 상업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고 보면 자기부상열차시대의
도래가 가까이 와 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