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 차가 새단장을 하고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난 60년대와 7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딱정벌레차의 신형모델을 내년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대에 맞게 새모델은 미끄럼방지시스템(ABS)과 에어백등 최첨단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측면에어장착까지도 고려중이다.

또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협소했던 내부공간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젊은 시절 딱정벌레차를 운전했던 경험이 있는 50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딱정벌레차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품어왔던 신세대들도 이들의 타깃
이다.

이와함께 폴크바겐의 "얼굴마담"격인 딱정벌레의 신형모델출시를 통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골프"등 다른 모델의 판매상승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 김수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