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97 매즈터즈 우승후 4주를 쉬고 다시 필드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 (미국).

과연 "돌아온 영웅"의 첫샷은 어떠 했을까.

"잠정적 결과"는 "역시 우즈"였다.

우즈는 15일 미 텍사스주 어빙의 훠시즌 리조트 TPC코스 (파70)에서
벌어진 97 GTE 바이런넬슨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4타의 "빛나는
스코어"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선두는 우즈에 1타 앞선 7언더파 63타의 짐 퓨릭 (미국)이었다.

이날 경기는 천둥번개로 인해 3시간 40분간이나 중단됐지만 3명의 선수를
제외하곤 전선수가 1라운드를 마감했다.

우즈는 환호하는 관중의 기대에 걸맞게 첫홀부터 버디를 잡았고
5번홀부터 8번홀까지는 4연속 버디의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후반들어서는 보기2에 버디 3으로 총 6언더파로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전날 벌어진 프로암대회때 4오버파 74타를 쳐 "일말의 우려"를
낳았었다.

그러나 우즈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내 집중력등 정신무장이 좋아질 것"
이라고 말했는데 첫날 결과로 보아 그같은 장담이 입증되고 있는 셈.

우즈는 이대회부터 다음주의 매스터카드 콜로니얼대회 및 29일 시작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3주연속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고 한 주를 쉰후 올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 (6월 12-15일)에 출전할 에정이다.

우즈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선수는 폴 스탠코우스키와
더들리 하트였고 톰 왓슨은 65타, 필 미켈슨과 닉 팔도 등은 66타였다.

이대회는 1,2라운드를 TPC코스 및 코튼우드 클럽 등 두군데서 치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