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의 인공지능 시대".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형 산업용 관류보일러 전문기업인 한국미우라보일러
(대표 송호길)는 보일러가 자체 진단및 통신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시대를
열기위해 시장 개척에 온힘을 쏟고있다.

한국미우라가 차세대 보일러로 자부하는 인공지능 보일러는 자체 센서에
의해 고장을 현장에서 감지해 애프터 서비스 온라인 센터에 전화회선을 통해
현재 상황을 자동으로 통보하면 서비스 요원이 즉각 출동해 고장 수리할수
있도록한 첨단 제품이다.

본사의 에프터서비스 온라인 센터에는 고장 발생전 보일러 가동상태가
입력되있어 예방 보존에 위력을 발휘한다.

보일러가 열관리 기능을하던 세대에서 이제는 자가 진단, 정보통신기능까지
갖추게된것이다.

송호길 사장은 보일러는 잘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유지보수관리를
해주어야하는 제품 속성 때문에 애프터서비스에 고심해오다가 이제품을
개발하게됐다고 밝힌다.

인공지능 기능으로 근본적이고 신속한 고장 수리가 가능해진것이다.

한국 미우라는 현재 전국 22개소의 보수관리센터에 총1백50여명의
전문기술요원을 배치해 사용자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신속하게 이용할수있도록하고있다.

이제품은 이런 에너지 산업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했다.

또 기존 보일러도 성능유지와 고장 방지를 위해 판매된 보일러의
시운전후 3년동안 분기별로 한번씩 정기 점검을 해주는 완전보수관리제도를
실시하고있다.

한국미우라보일러는 지난 82년 일본 최대의 산업용 관류보일러 업체인
일본미우라공업과 합작투자로 설립돼 국내에서 최초로 산업용 관류보일러의
제조역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에너지 산업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기술진들이
보일러의 효율 향상을 위해 보다 작고 사용하기 쉬운 연구개발에 주력,
새로운 방식의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국내 관류보일러 발전에 기여한 고성능 관류보일러인 FH, EH형을 첫개발
생산한 이래 공기예열기 급수예열기 없이 본체 효율만 90%이상 실현한
관류보일러등을 개발했고 이들제품의 품질이 인정받으면서 관류보일러
전문업체로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 1천8백대의 보일러를 판매해 2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백6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송호길 사장은 올해는 인공지능 보일러의 서비스망 확대와 고객만족에
힘을 집중해 내실성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한다.

한국미우라 보일러의 강점은 무엇보다 최첨단 각종 시험장비및 자동화
설비를 통한 완벽한 품질관리이다.

지난89년 2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천안공장은 수작업 공정이 많은
이업계에서는 드물게 자동화 라인을 갖추고 완벽한 품질관리 생산을
이루고 있다.

이공장내에서는 생산직 사원 5명중 1명이 품질관리 업무를 맡아 부속품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