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터넷 소프트웨어가 해외에 처음 수출된다.

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대표 차현배)은 18일 싱가포르의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자사가 개발한 인터넷 노래방
프로그램인 "리얼오케"를 크리에이티브 현지법인을 통해 일본과 중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향후 1년간 1백20만카피의 노래방 소프트웨어 판매에
대해 50만달러(4억5천만원) 상당의 라이선스 수입을 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인터넷 노래방과 멀티미디어 노래방및 컴퓨터 음악 프로그램이
결합된 것으로 하드디스크나 CD에 담긴 곡들을 이용해 PC에서 노래방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에 접속, 최신곡들을 손쉽게 즐길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올해말 수출 계약을 갱신, 연간 1천만카피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전세계로 리얼오케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노래방용 서버와 컴퓨터 음악 작.편곡 프로그램인 미디시퀀서
등의 수출 계약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은 제이씨현시스템과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가 함께
설립한 인터넷및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