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고모 김혜섭 목사(기하성여의도총회 로뎀교회)가 평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수위 높게 비판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현재 국민의힘에서 불거진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윤통(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만 하고 그 후 자신이 쿠데타로 탈환하면 금방 대통령이 될 줄 아는 어리석은 인간이 감히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대통령과 김 여사 악의적인 드루킹을 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 간다"며 "한동훈은 역시 좌파였던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썼다.지난 6일에는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영상을 올리면서 "가족이 사위 대통령 만들려는 집착과 모략이 수준을 넘는다"며 "벼락 맞아 XX 집안이다. 과연 내가 아는 한동훈 가족일까? 궁금"이라고 했다.한 대표 개인만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있었다. 김 목사는 한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후보였던 지난 6월 27일에는 "작금의 대한민국의 문제는 이죄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멸칭)이 아니라 한동훈의 대통령 배신, 총선을 지고도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라며 "한동훈의 지금 행위는 대통령 배반은 기본, 나라를 통째로 팔아먹는 놈으로서 국민 모독죄에 해당하는 짓거리"라고 적었다.김 목사의 관련 발언에 대해 대응하지 않던 친한(親한동훈)계는 이날 처음 공개적으로 김 목사를 언급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김 여사 고모가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이 공작을 했다'는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26일 이틀간 이탈리아 파우지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특별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및 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특별 세션에서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한 유럽과 인태지역 유사입장국 등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1950년 이후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가 지금처럼 밀접하게 연계된 적이 없었다"라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유럽국의 요청에 의해 아시아국 병력이 유럽 전장에 파병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북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취해온 외교·안보 전략과 조치를 G7 회원국에게 설명하기도 했다.이날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하는 공동성명을 채택·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러시아 지원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위험한 확장을 의미한다"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북·러의 오랜 우방인 중국이 이에 맞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조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 주요 참석국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과 북러군사협력 등을 논의했다.지난 25일(현지시간)에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최소한 (저와) 대화를 나누는 의원들은 (특검법 반대) 단일대오에 지금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로 예상됐던 특검법 재표결이 내달 10일로 미뤄지는 상황 변화가 있는데,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탈표를 원천 방지하기 위해 '집단 기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투표 방식과 관련해선 아무것도 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투표 방식과 관련해 의원들의 제안이 있으면 별도로 총의를 모아 결정할 일"이라며 "지금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추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당 3선 의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정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의견을 모으거나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부인했다.그는 '당시 만찬에서 당원 게시판 얘기가 아예 안 나온 것인가'라는 질문에 "사실상 거의 안 나왔다"며 "일반적으로 친목 모임으로 대화했고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나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 참석 멤버에 대한 제한을 제가 얘기했다고 하는데, 그런 얘기도 없었다"고 덧붙였다.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인 김민전 최고위원과 친한(친한동훈)계 당직자가 맞붙으며 갈등한 바 있다.추 원내대표는 이후 "일부 참석자들이 발언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