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원

특허정보 인프라구축을 담당할 특허기술정보센터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고
이 센터의 운영을 지원했다.

또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발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 행사비용과 수상자의 해외연수및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허기술정보센터설립과 오는 6월 한국발명진흥회가 입주할
"발명회관"건립에 기금을 출연해 산재권 정보화와 발명진흥에 기여해왔다.

LG전자가 이같이 발명에 각별히 신경을 써온 것은 지난 75년 국내최초로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 기업마인드에서 비롯된다.

직무상 얻은 발명아이디어를 제품개선에 연결시켜 성과를 얻었다.

94~97년 특허청이 주최하는 직무발명경진대회에서 연속 수상했다.

광고나 제품을 통해 널리 알려진 "카오스 세탁기" "VTR 가라오케 시스템"
"에어컨용 열 교환기"등이 그 수상작으로 우수 직무발명사례를 전 업계에
전파했다.

LG전자는 특허클레임공세에 시달려온 국내 전자업계로는 처음으로 우리
특허기술을 수출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93년 3월 미국 렉스마크사에 특허권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대만의
PC업체인 에이서그룹과 독일기업 등에 상표권을 판매했다.

또 자사가 보유한 특허권을 일본 소니사를 비롯한 외국 선진업체와 교류,
공유하는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함으로써 외국업체와의 특허분쟁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

크로스라이선스의 성과로 95년에는 87억원,96년에는 66억원의 로열티가
절감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