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이 닭고기 생산및 판매사업에 나섰다.

축협중앙회는 19일 일반 통닭, 삼계탕용 통닭, 닭다리, 닭날개등을 용도별
로 냉동포장한 "목우촌 닭고기" 50여종을 내놓고 육계계열화사업에 본격적
으로 진출했다.

축협은 지난해 "목우촌 돼지고기", 올해초 "목우촌 우유"에 이어 "목우
촌 닭고기"를 내놓음으로써 종합 축산물가공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축협은 98년말 충북 음성의 닭고기가공공장이 완공될때까지 전북양계조
합에서 생산한 닭고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받아 판매한다.

올해 생산량은 1천2백t 규모이며 내년에는 2천t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외에 전자레인지등을 이용해 바로 데워 먹을수 있는
2차 가공품도 시판할 계획이다.

축협 관계자는 "내년말에 연산 2만t규모의 충북 음성공장이 완공되면
물량면에서 손색없는 육계계열화업체가 될 것"이라며 "그 전에 미리 시
장을 개척하기 위해 OEM방식으로 닭고기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