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중국의 기업인들도 경영성과와 연계된 "연봉제"
임금체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중국기업가통계국이 19일 밝혔다.

중국기업가통계국은 이날 최근 중국내 기업경영인 3천1백54명을 대상으
로 임금체계변화의 필요성을 물은 결과 조사대상 기업인의 60.4%가 연봉
제도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기업인들은 연봉제의 방식으로 해당연도의 경영성과와 종업원기여도
기업자산가치증가등이 고려돼야 하며 중앙정부차원에서 이에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기업인들은자신의 정치적 지위와 사회적 명성에 대해선 비교적 만족
한다고 했으나 경제적 지위에 대해서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다고 중국기업가
통계국은 밝혔다.

국유기업의 부실화와 관련,조사대상 기업의 34.6%가 "경영악화의 주요
원인이 기업경영에 인센티브적 성격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기
업인을 너무 속박하는 현행 기업경영체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