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아침드라마 "짝"이 안재욱 돌풍에 힘입어 마침내 시청률
41.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일요아침드라마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18일 방영분에서는 김혜수가 미인선발대회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KBS 일일연속극 "정때문에"는 "짝"에 밀려 2위 (34.5%)를 기록했고,
MBC 주말연속극 "신데렐라" SBS "꿈의 궁전"이 뒤를 이었다.

MBC가 중계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30.4%를 기록, 5위를 차지했다.

한동안 순위 밖으로 밀려났던 MBC "테마게임" KBS1TV "체험 삶의 현장"
KBS2TV "도전 지구탐험대"도 30%에 가까운 시청률로 6~7위를 차지했다.

KBS 뉴스가 계속 선전하면서 이번주에도 26.9%로 9위를 차지했고 박찬호
선수의 경기와 동아시아대회의 영향으로 KBS스포츠뉴스 또한 같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뉴스가 10위대에 오른 것도 처음.

전체적으로는 KBS1TV가 4개, MBC가 4개, KBS2와 SBS가 각 1개씩을
순위에 올렸다.

KBS와 MBC의 백중지세가 계속된 반면 SBS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