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전당대회] 김총재 연설 압도적 호응 .. 이모저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전당대회는 총재와 대통령후보
모두를 경선으로 선출하는 대회답게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국당에서 신경식 정무1장관, 박관용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전당대회를 축하.
자민련에서는 김복동 수석부총재를 비롯 김용환 사무총장, 이정무 원내
총무, 허남훈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이 전원 참석, 양당의 끈끈한 공조를 과시.
특히 조순 서울시장과 남아공화국 만델라 대통령의 딸 송가니여사가
모습을 나타내 대의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대선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온 조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수평적 정권교체" 지지의사와 함께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
조시장은 "잘 되는 나라도 10~15년이면 정권을 바꾸는 것이 상례"라며
"천시가 온 만큼 국민을 구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
조시장은 또 "나는 취임직후 당시 민주당원들이 보낸 "시정에 전념하라"는
취지의 편지를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며 야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3
후보론"에 대해 완곡한 거부의사를 표시.
<>.총재 및 대통령후보 연설에서 대의원들은 김대중후보에 대해 압도적인
박수와 환호를 보낸 반면 김상현 정대철후보에 대해서는 경남을 중심으로한
일부 대의원들만이 호응을 보여 이미 대세가 기울었음을 입증.
특히 김상현후보가 연설도중 "총재와 대권후보가 분리됐다고 해서 대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총재는 "xx놈""이라고 말하자 이를 김대중총재에 대한
비난으로 잘못 알아들은 대의원들이 일제히 김후보에게 야유와 욕설을
퍼붓는 등 한동안 소란.
또 정대철후보가 끝순서로 연설을 시작하자 상당수의 대의원들이
퇴장하기도.
<>.김대중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그동안 3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관권 금권 용공조작 지역감정조작 등으로 공정한 심판을 받지 못했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또 "지난 71년과 92년 당권과 대권이 분리된 상황에서 출마했으나
당권을 가진 사람들의 비협조로 당선에 실패했다"며 당시 유진산 이기택
총재에게 책임을 돌린 뒤 "세계 어느나라도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
정대철후보는 "우리는 지금 "이기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노회한
JP가 파놓은 내각제 함정에 빠지지 말고 유일한 민주정통세력인 우리당이
단독으로 집권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
모두를 경선으로 선출하는 대회답게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국당에서 신경식 정무1장관, 박관용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전당대회를 축하.
자민련에서는 김복동 수석부총재를 비롯 김용환 사무총장, 이정무 원내
총무, 허남훈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이 전원 참석, 양당의 끈끈한 공조를 과시.
특히 조순 서울시장과 남아공화국 만델라 대통령의 딸 송가니여사가
모습을 나타내 대의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대선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온 조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수평적 정권교체" 지지의사와 함께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
조시장은 "잘 되는 나라도 10~15년이면 정권을 바꾸는 것이 상례"라며
"천시가 온 만큼 국민을 구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
조시장은 또 "나는 취임직후 당시 민주당원들이 보낸 "시정에 전념하라"는
취지의 편지를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며 야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3
후보론"에 대해 완곡한 거부의사를 표시.
<>.총재 및 대통령후보 연설에서 대의원들은 김대중후보에 대해 압도적인
박수와 환호를 보낸 반면 김상현 정대철후보에 대해서는 경남을 중심으로한
일부 대의원들만이 호응을 보여 이미 대세가 기울었음을 입증.
특히 김상현후보가 연설도중 "총재와 대권후보가 분리됐다고 해서 대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총재는 "xx놈""이라고 말하자 이를 김대중총재에 대한
비난으로 잘못 알아들은 대의원들이 일제히 김후보에게 야유와 욕설을
퍼붓는 등 한동안 소란.
또 정대철후보가 끝순서로 연설을 시작하자 상당수의 대의원들이
퇴장하기도.
<>.김대중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그동안 3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관권 금권 용공조작 지역감정조작 등으로 공정한 심판을 받지 못했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또 "지난 71년과 92년 당권과 대권이 분리된 상황에서 출마했으나
당권을 가진 사람들의 비협조로 당선에 실패했다"며 당시 유진산 이기택
총재에게 책임을 돌린 뒤 "세계 어느나라도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
정대철후보는 "우리는 지금 "이기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노회한
JP가 파놓은 내각제 함정에 빠지지 말고 유일한 민주정통세력인 우리당이
단독으로 집권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