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전원풍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조리.
교하면 일대에서 아파트 1만여가구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고양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지역들은 파주가 지난해 3월 시로 승격된
이후 택지개발 및 온천 레저타운 등 각종 개발계획이 나돌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이 일대에 조성될 아파트는 도시기반시설과 각종 편익시설이 갖춰진
2천가구 안팎의 대단지를 이뤄 투자가치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공급현황

건일공영이 내달 금촌동에서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모두 6개건설업체가
연말까지 9천4백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시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건일공영은 금촌동에서 24평형
1백12가구, 32평형 1백14가구를 내달중 분양을 시작할 방침이다.

해태제과와 화신공영은 경의선 파주역 인근 공장부지(금촌 경공업단지)
4만여평을 매입, 이곳에 19~64평형 2천9백50가구를 건립한다.

이들 업체는 지난 7일 사전결정심의를 통과했다면서 공장이전 계약이
끝나는 10월부터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5층 36개동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인기평형인 32평형이 1천3백52
가구나 배정된게 특징이다.

또 용적률이 275%만 적용돼 동과 동 사이에 충분한 휴식공간을 설치하고
테마별로 꾸며지게 된다.

현재 국토이용변경계획을 심의중인 태초건설 동아건설 서우리버블 등
3개사도 조리.교하면 일원에서 연내에 아파트를 분양할 방침이다.

태초건설은 통일로와 307번 지방도로 인접지역에 아파트 1천7백50가구를
계획하고 있고 동아건설과 서우리버블은 일산~교하간 310번 지방도로
인근에서 1천8백84가구와 1천9백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폐지하고 채권입찰제를 9월부터 시행키로 함에 따라 분양전략을 수립중
이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평형결정을 못했다고 밝혔다.

<>입지여건

고양시와 경계를 이루는 이들지역은 일산신도시와 가깝고 통일로 자유로를
통해 서울까지 40~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통일로를 이용해 구파발까지 30분, 봉일천~자유로를 따라 수색지역까지
3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또 현재 운행중인 경의선이 오는 2001년까지 복선화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이곳의 대형유통할인점을 이용할 수 있고
통일동산 호수공원 등 위락시설이 인접해 있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앞으로 수도권 광역교통망 정비가 이뤄지고 온천 레저단지 등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은 일산신도시와 더불어 강북지역의 대표적인 주거타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