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을 연구개발비에 투자, 국내 1백대 제약
업체중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내 1백대 제약업체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대비 4.27%를 투자, 전년보다 0.27%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LG화학은 매출액의 49.3%인 2백7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율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선경제약 63억7천만원(39.07%) <>한국신약 20억8백만원(18.7%)의
순이었다.

연구개발비 절대액수로는 LG화학에 이어 <>녹십자 1백44억9천만원(7.15%)
등이 상위에 올랐다.

복지부는 최근 LG화학이 개발한 4세대 항생제가 영국 스미스 크라임
비참사에 총 6천3백억원에 팔리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국내업체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 연구개발비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