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화업체들이 샌들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제화업체들은 지난해 거리를 휩쓸었던
샌들유행이 올해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 젊은층과 장년층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제화업체들에게 샌들이 불황과 여름 비수기를 극복할 전략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금강제화와 비제바노 랜드로바 레스모아 등 계열사는 올 여름 총 2백50여종
의 남녀샌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콰이아와 엘칸토도 샌들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에스콰이아와 2개 계열사는 남성용 30여종, 여성용 3백여종을 내놓고 있다.

엘칸토는 올여름 총 8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의 캐주얼 브랜드 인텐스와 무크의 경우 남녀화 비중이 같은 1백여종
의 샌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제화업체들은 그동안 매장의 구색상품에 불과했던 남성용 샌들
비중을 강화했다.

캐주얼화와 정장화의 일부분을 개방한 "정장용 샌들"이 그것이다.

이 밖에 뒤꿈치를 완전 개방하고 굽을 높힌 여성용 "뮬샌들"과 실용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안락샌들" 등 일반샌들의 형태를 변형시킨 다양한 샌들이
올여름 매장에 등장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