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730대에
올라섰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7포인트 오른 734.67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722.32)를 경신한 것이며 지난해 11월28일(736.92)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래량도 6천3백만주에 육박해 지난 2일 외국인한도확대 때를 제외하곤
올들어 가장 많았다.

종합주가지수가 이처럼 크게 상승한 것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
달러환율이 오후5시 현재 1백12.42엔까지 떨어지는등 엔화강세가 지속되고
<>회사채수익률이 연12.2%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11%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다 <>한보그룹 비자금문제가 일단락되는 등 장외악재가 소멸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이달들어 15엔(11%)가량 폭락(엔화상승)했다.

이는 미 일간의 금리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 확대를 우려한 미 일정부가 엔화강세를 간접적으로 유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환전문가들은 이같은 엔화강세추세가 이어져 올해말에는 달러당 1백10엔
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실세금리는 한계기업들의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채수익률은 이날 연 12.2%로 전날보다 소폭(0.05%포인트) 올랐으나
자금시장에서는 5월말이나 6월초에 11%대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엔화강세에 따라 수출.경기회복이 앞당겨지고 금리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는 750대까지는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홍찬선.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