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민간기업중 처음으로 44MW급 발전용 스팀터빈을 제작, 출하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터빈은 현대전자 경기도 이천공장의 증설현장에 위치한
1백85MW급 열병합 발전소에 설치될 장비로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을 제외한
민간기업으로선 처음 제작한 것이다.

터빈이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미국 일본 스위스 등 5개국이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 8월중으로 2호기 터빈을 출하할 계획이며 6,8월엔 터빈용
발전기 2,3기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등 발전설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
이다.

현대중공업은 발전설비 일원화 조치가 해제된 지난해 3천5백억원을 투자,
울산에 터빈발전기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지난 3월에는 터빈용 발전기
1호기를 출하한 바 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