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종합산업(대표 손이수)이 용인 신갈공장에 최첨단 유리용기
신규 로를 준공했다.

21일 이회사는 경기도 용인시 신갈공장에 1백억원을 투입해 일반 용해
로와는 개념이 다른 플렉스 멜터 타입의 용해로와 컬러 포어허쓰(Cfore
hearth)가 결합된 새로운 노를 완공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플렉스 멜터 타입용해로는 생산량 증감에 따라 즉각적으로 변동이 가능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용해로로 유리에 기포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해
고급 화장품 용기 생산에 적합한 게 특징이다.

또 컬러 포어허쓰는 기존 용해로의 최대 단점인 단일 색상만 생산할수
있는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투명색상에 생산라인별로 다른 색소를 첨가함
으로 다양한 컬러용기를 신속하게 생산할수있는 설비이다.

이번 노는 또 자동 칼라유리병 제조시설을 겸비하여 기존 수동 칼라병의
취약점인 고단가 저생산성 명도 불일정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병 표면의 코팅기능도 기존보다 미려해 고급 화장품외에도 특수기능의
주류, 식품및 의약품 용기등의 대량 생산에 전기를 마련하게됐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가는 로시스템의 생산능력은 하루 50t 규모로
태평양측은 고급 유리용기 생산을 통해 국내외 신시장 개척과 유리용기
산업의 질을 한차원 높이게됐다고 설명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