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유리가 병 판매 호조와 폐수방류시스템 상용화 추진 등으로 올해 영업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1일 두산유리(자본금 2백75억원)는 올해들어 맥주 소주 음료 등 신제품
출하로 병 수요가 늘어나면서 1.4분기 매출이 목표액(4백억원)보다 30억원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병 생산라인은 장치산업에 가깝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액
의 대부분이 이익증가로 나타난다"며 지난해 45억원에 달했던 경상적자가
올해 큰 폭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유리는 또 지난 95년 개발한 폐수무방류시스템(산처리폐수처리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 환경분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성장성도 기대
되고 있다.

두산유리는 외국인들이 지난 8일 1만주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한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 보유율이 3.2%에서 4.8%까지 높아졌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