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광고집행에 도움을 줄 수있는 종합적인 광고지표가 등장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5대광역시및 9개도 주민의 잠재적인 광고수요를 국내
처음으로 수치화한 "코바코(KOBACO)광고잠재력지수"를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공사는 "각 지역의 경제성장력과 구매력 광고집중력등 3부문을 별도로
산정한 후 이를 다시 종합해 이 지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개월 이상의 조사작업과 6개월간의 평가분석을
거쳐 완성했다"고 밝혔다.

3부문 각각 서울을 1로 기준으로 해 측정된 이 지역별 광고잠재력지수는
기업의 광고전략수립과 매체의 광고요금책정등에 활용돼 국내광고산업의
과학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일부 광고회사들이 독자적으로 광고지표를 개발, 활용하고는
있으나 경제성장과 구매력등을 망라한 지역별 광고지표가 산정되기는
코바코지수가 처음이다.

지역별 광고잠재력지수는 경기가 1.172로 가장 높았으며 2위 서울(1.000),
3위는 경남(0.373)이 차지했다.

이는 앞으로 기업들이 경기지역에 대한 광고를 늘리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들 지역 다음으로 부산(0.254)대구(0.240)인천(0.238)경북(0.224)등의
순이다.

공사는 앞으로 매년 관련자료를 보완, 5년마다 대규모의 전국조사를 실시,
이 지수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공사는 이와함께 6월부터 국내 2백대 광고주의 모든 브랜드에 대해
브랜드별 광고집행실적및 광고효과분석자료를 광고주들에 제공, 기업들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광고집행을 할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