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저자가 들려주는 재미있고 짧은 79개의
에피소드.

캘리포니아 코먼윌 암구조프로그램 공동 설립자인 저자는 코먼윌암
센터에서 암환자 및 의사들과의 상담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생명의 힘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일화는 생명의 힘을 북돋워주는 교훈이라 할
만하다.

생명의 힘을 길러주는 것은 무엇인가.

보통사람들은 그것이 과학이라고 여긴다.

인류의 질환이나 각종 천재지변등은 과학의 발달로 극복될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저자는 과학이 인간복제까지 가능케 할지라도 인간의 근본적
연약함을 치유할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따뜻한 가슴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질병을 물리치고 찌는 마음을 치유할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성취한 것, 생애를 통해 얻은 것 또는 이룩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숨김없이 하자"는 저자의 말은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뿐 아니라 외로움에 한없이 괴로운 현대인
모두에게 하고 싶은 얘기일 것이다.

( 레이첼 나오미 리멘 저 채선영 역 한경북스 7천5백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