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8인치 대형 와이드 TV용 브라운관을 JVC 샤프 히타치 등에 수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8인치 대형 와이드 TV용 브라운관을 올 연말까지 모두 16만대
(2천만달러 상당)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선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업체가 일본에 대형와이드 TV용 브라운관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선점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LG전자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28인치 브라운관에 이어 내년부터 32인치 이상의 초대형
브라운관을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일본의 와이드 TV시장규모는 작년에 비해 40만대 늘어난 3백30만대로
연간 약 1천만대에 달하는 일본 전체 TV시장의 30%선을 웃돌고 있으며 이중
28인치이상 대형제품의 비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LG전자는 위성방송 본격화 등에 힘입어 와이드TV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지난해 연산 1백20만대규모의 와이드TV전용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일본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