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박홍 전총장 항소심사건 30명 무료 변론 나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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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 한국통신노조가 벌였던 조계사 농성은 북한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노조측으로부터 제소당해 7천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던 박홍 전서강대 총장의 항소심에 변호사 30여명이 무료
변론을 맡겠다고 나서 눈길.
이들 30여변호사 중에는 박전총장과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나선 이가
많지만 그 중 일부는 평소 박전총장의 신념에 동조해왔기에 나섰다고.
동료변호사들에게 무료 변론에 나서자는 "협조요청서"를 돌리는 등
이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오제도 변호사는 "박 전총장이 주체사상에
물든 학생들을 자유민주주의로 이끄는 데 앞장서 오던 것에 평소 공감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본의 아니게 제소당해 재산.명예상의 불이익을 받는
것을 보고 도와주고 싶었다"고.
오변호사는 검사 재직시 "진보당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봉암씨에
대한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등 법조계에서 공안통으로 알려진 인물.
현재 한국안보교육협회이사장 등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94년 이른바
"김일성 조문파동"때 자유민주주의 수호 좌익세력 척결 등을 내세우며
"자유민주민족회의"를 설립했고 지난해말 안기부법 개정 논란이 벌어
졌을때는 박전총장과 함께 안기부의 대공수사권 회복을 주장하기도 했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노조측으로부터 제소당해 7천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던 박홍 전서강대 총장의 항소심에 변호사 30여명이 무료
변론을 맡겠다고 나서 눈길.
이들 30여변호사 중에는 박전총장과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나선 이가
많지만 그 중 일부는 평소 박전총장의 신념에 동조해왔기에 나섰다고.
동료변호사들에게 무료 변론에 나서자는 "협조요청서"를 돌리는 등
이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오제도 변호사는 "박 전총장이 주체사상에
물든 학생들을 자유민주주의로 이끄는 데 앞장서 오던 것에 평소 공감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본의 아니게 제소당해 재산.명예상의 불이익을 받는
것을 보고 도와주고 싶었다"고.
오변호사는 검사 재직시 "진보당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봉암씨에
대한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등 법조계에서 공안통으로 알려진 인물.
현재 한국안보교육협회이사장 등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94년 이른바
"김일성 조문파동"때 자유민주주의 수호 좌익세력 척결 등을 내세우며
"자유민주민족회의"를 설립했고 지난해말 안기부법 개정 논란이 벌어
졌을때는 박전총장과 함께 안기부의 대공수사권 회복을 주장하기도 했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