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은 최근 번처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투 대투
등 양대 투신이 신청한 벤처펀드를 23일 인가했다.

이들 투신은 오는 26일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투신사별 벤처펀드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국투신

신탁재산의 90%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어드벤처 주식투자신탁"으로 단위형과
추가형으로 나뉜다.

단위형은 신탁기간 3, 5, 7, 10년의 4가지로 의료기기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등 테마별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추가형은 1년간의 모집기간을 거쳐 가입자와 펀드매니저가 협의해 신탁기간
과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맞춤형"으로 판매된다.

다만 모집기간 1년동안에는 안정적 주식형으로 운용한다.

한투는 또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펀드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투자
기금 성격의 "벤처기업 투자안정조정금" 제도를 도입했다.

<> 대한투신

"벤처 주식투자신탁"으로 신탁재산의 70%까지 벤처기업이나 장외등록법인에
투자하는 단위형과 50%까지 투자하는 추가형으로 구분된다.

설정일로부터 1년이내에 기준가격이 1천1백50원에 달하면 신탁계약을 해지
할수 있다.

단위형은 신탁기간 5년으로 채권 등에 10%를 투자한다.

추가형은 신탁기간을 설정일로부터 계약해지일로 하여 채권 등에 30%를 투자
한다.

한편 국투증권은 추가형인 "콜럼버스 주식투자신탁"과 단위형인 "코스닥
주식투자신탁"을 통해 이미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