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의 뉴스프로그램이 방송사고를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방송위원회가 4월 한달동안 TV 3사 4개 채널의 방송
실수를 조사, 발표한 "TV방송의 실수 및 사고 현황"에 따른 것이다.

이조사에서 보면 한달동안 총 45건의 방송실수 및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KBS1과 SBS가 각각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MBC가 9건, KBS2TV가
6건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뉴스가 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KBS는 11건, MBC는
9건 전체가 뉴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및 실수 유형을 보면 "화면이나 멘트내용과 다른 자막을 내보낸
경우"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내용과 다른 화면을 내보낸 경우"와
"방송중단사고"가 각각 5건이었다.

이밖에 다른 시간대 뉴스에서 같은 아이템을 보도할 때 내용이 서로
다른 경우와 진행자끼리 잡담하는 모습이 방송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방송실수나 사고발생에 대한 정정이나 사과는 45건중
3건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