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각료이사회가 오는 26~27일
이틀동안 한국을 비롯한 29개 회원국 경제장관 및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가 작년 12월 OECD에 가입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유종하 외무부장관,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 등 3개부처장관이 대표로 참석, 부처별 관련회의에서 우리의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강부총리는 24일,임장관은 25일 각각 출국하며 미국을 방문중인 유
외무장관은 25일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는 "경제성장과 사회적 통합"등 5개 현안를 놓고 각료들의
자유토론과 오찬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러시아와의 협의회와 마샬플랜
50주년 기념회의도 열린다.

강부총리등은 이사회 참석 이외에 다른 회원국 각료 및 국제경제기구
고위인사들과 양자회의를 갖고 쌍무협력문제등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OECD 회원국들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무역.투자 자유화 확대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일 전망이다.

특히 뇌물 공여자에 대한 처벌방안에 대해선 회원국 실무자 회의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이사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0ECD는 이와함께 당초 올해 이사회에서 협정을 체결키로 했던 다자간투자
협정(MAI)은 내년 4월 이사회까지로 협상 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한편 OECD는 오는 27일(현지시간) 공동 각료선언문을 채택하고 이사회를
폐회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