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야 국회의원 부인 46명이 23일 오전
집단외유에 나선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특히 이들중 일부는 공항 출국장내 면세점에서 1인당 싯가 4백~6백80달러
짜리 외제 손가방을 비롯해 최고 1천5백달러짜리 물건을 척척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전국민적인 과소비 자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초청으로 이날 출국한 신한국당소속 의원 부인 31명과
국민회의 11명, 자민련 4명 등 46명의 부인들과 직원 4명 등 일행 50명은
5박6일동안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지를 시찰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일일정은 관광지 견학과 각종 오찬 및 만찬행사가 대부분이고
양국간 우호증진에 필요한 공식행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