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컴퓨터 컴팩컴퓨터 스틸케이스 등 4개 기업이 97 IDEA
(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최다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전자도 디자인 컨셉트부문에서 동상 1개를 수상했다.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고 비즈니스위크지가 후원하는 이 디자인
공모전에서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영국 네덜란드등 모두
8개국 소속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비즈니스위크 최근호(6월2일자)
가 밝혔다.

IDEA 국제디자인 공모전은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을 촉진한다는 취지아래
매년 9개부문 44개 세부분야에서 우수제품을 선정하고 있는 권위있는
공모전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자인 컨셉트부문에서 은상 1개 동상 2개를, 멀티미디어
부문에서 동상 1개를 각각 획득했다.

수상제품은 휴대용노트PC(제품명 NET board) 패션전화기(Weeble phone)
인터넷TV(Junior) 석굴암 CD롬등 4개 제품이다.

미국 사무가구제조업체인 스틸케이스는 상품진열실 디자인으로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은상 2개 동상 1개등 모두 4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또 애플컴퓨터는 동상 4개를, 컴팩컴퓨터는 은상 2개 동상 2개를 각각
획득해 최다수상자가 됐다.

이어 블랙&데크(3개) 피트니보웨스(3개) 마이크로소프트(2개) 콜레만(2개)
폴스트얼러트(2개) 하트스트림(2개)등의 순으로 수상제품이 많았다.

최근 5년동안 가장 많은 상을 받은 회사는 애플컴퓨터로 모두 14개 제품이
수상했다.

이어 <>NCR 11개 <>블랙&데크 10개 <>마이크로소프트 9개 <>스틸케이스 9개
<>휴렛팩커드 8개 <>크라이슬러 7개 <>톰슨 7개등의 순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모두 5개제품이 수상, 15위에 랭크됐다.

한편 97년 IDEA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디자인 전문회사 가운데서는
IDEO사가 모두 10개제품을 수상명단에 등록시키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피치(7개) 팬타그램디자인(6개) 프로그디자인(5개) 루너디자인(5개)
지바디자인(5개)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9백82개 기업이 출품, 그중 1백82개
제품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번 공모전의 특징으로 디자인에 무관심했던 아시아
기업들이 대거 작품을 출품한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