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북한에 곡물 5만t 지원..남북적십자사,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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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김영근특파원 ]
남북적십자사는 25일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 물자를 직접 전달하기 위한
절차문제와 지원규모와 관련 곡물 5만t을 지원키로 최종 합의,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북경시내 차이나월드호텔(중국대반점)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키로 했다.
양측은 25일 오후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두차례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북적이
요구한 추가지원규모 확정문제와 그동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몇가지 절차
문제를 논의, 공동합의문 최종수정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인간차원의 대북지원 활동및 남북경협이 더욱 활성화될
건망이다.
공동합의문에서 양측은 우선 다음달까지 옥수수 등 곡물 5만t을 지원키로
합의했으며 추가지원규모는 공동합의문에 명시하지 않고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구체적인 절차문제와 관련, 양측은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전달계획을
연락하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남북적십자사간 협의를 통해 분배
대상지역을 확대하며 <>원산지 포장상태 그대로의 물품을 전달하고 <>IFRC
평양주재 대표단을 통해 분배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키로 했다.
양측은 또 <>포장지에 한적 마크 및 지원자를 명기키로 하고 <>한적요원이
물품인수인도지역까지 방문, 현지에서는 남북간 직통전화 대신에 국제전화를
사용키로 했다.
전달경로와 관련, 양측은 현재 개설된 단동-신의주(육로), 인천항-남포항
(해로) 이외에 도문-남양(육로) 노선을 추가하고 흥남항을 개방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그러나 <>판문점을 통과하는 육로확보 <>분배지역 지정기탁
<>지원물품인수.인도에 대한 취재활동 보장 등에 대해서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후에 추가지원문제를 논의할 때 재론키로 했다.
한적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 방안대로 완전합의하지 못해 아쉽기는
하나 남북직접 지원의 의미를 어느 정도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직통전화가 이를 계기로 재가동되고 지난
4년9개월동안 단절됐던 적십자 접촉이 재개됨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 및
대화재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
남북적십자사는 25일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 물자를 직접 전달하기 위한
절차문제와 지원규모와 관련 곡물 5만t을 지원키로 최종 합의,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북경시내 차이나월드호텔(중국대반점)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키로 했다.
양측은 25일 오후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두차례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북적이
요구한 추가지원규모 확정문제와 그동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몇가지 절차
문제를 논의, 공동합의문 최종수정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인간차원의 대북지원 활동및 남북경협이 더욱 활성화될
건망이다.
공동합의문에서 양측은 우선 다음달까지 옥수수 등 곡물 5만t을 지원키로
합의했으며 추가지원규모는 공동합의문에 명시하지 않고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구체적인 절차문제와 관련, 양측은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전달계획을
연락하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남북적십자사간 협의를 통해 분배
대상지역을 확대하며 <>원산지 포장상태 그대로의 물품을 전달하고 <>IFRC
평양주재 대표단을 통해 분배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키로 했다.
양측은 또 <>포장지에 한적 마크 및 지원자를 명기키로 하고 <>한적요원이
물품인수인도지역까지 방문, 현지에서는 남북간 직통전화 대신에 국제전화를
사용키로 했다.
전달경로와 관련, 양측은 현재 개설된 단동-신의주(육로), 인천항-남포항
(해로) 이외에 도문-남양(육로) 노선을 추가하고 흥남항을 개방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그러나 <>판문점을 통과하는 육로확보 <>분배지역 지정기탁
<>지원물품인수.인도에 대한 취재활동 보장 등에 대해서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후에 추가지원문제를 논의할 때 재론키로 했다.
한적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 방안대로 완전합의하지 못해 아쉽기는
하나 남북직접 지원의 의미를 어느 정도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직통전화가 이를 계기로 재가동되고 지난
4년9개월동안 단절됐던 적십자 접촉이 재개됨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 및
대화재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