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문 <사장>

지난 89년 물류자동화시스템 사업진출 이후 무려 1백여건의 사업실적을
갖고있는 이 회사는 이 분야를 더욱 특화.전문화해 2000년대초 국내 최대
물류자동화 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위험물및 유독물질 창고자동화 전문업체로서 자리를 굳히는 한편
이 부문의 시장을 확충키로했다.

이를위해 물류시스템 사업을 2000년대초 자사의 주력사업부문으로
육성하고 현재 24% 수준인 이 분야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2000년에는
40%까지 높이기로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일본의 무라타를 비롯해 미국 독일 등
물류전문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확대하는 한편 기술인력 육성등
기술개발투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미 충남 대산의 현대석유화학, 울산 현대자동차및 현대중공업,
인천의 청우공업, 빙그레, 고려화학 등 대형업체들의 물류창고자동화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또 시스템설계능력을 키우기위해 자체기술개발과 전문가 육성에
주력키로하고 팀별로 사례연구작업을 벌이고있다.

국산화 품목을 늘려 원가경쟁력도 함께 늘려가기로했다.

이회사의 여상수 물류사업부장은 "무고장 고효율의 제품과 시스템을
보급하는게 현재로서는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히고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우선 국내창고자동화시스템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류비용절감이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물류자동화시스템 시장도 90년대들어 연평균 40%이상
급팽창하고있어 먼저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의도다.

그런 다음 그룹과의 동반진출 형태로 해외시장으로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매년 60~70%이상의 성장을 거듭해온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이같은 전략을
토대로 물류자동화사업에서만 지난해보다 50억원 많은 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