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의하면 올 여름도 무척 더운 날씨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제한송전이니, 예비율을 몇%대로 유지한다는 등
예비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리는 듯 싶다.

늘어나는 전력사용량을 감안하면 최소 1백만kW급 발전소 2기를 매년
건설해야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겠으나 지역이기주의 (님비)에 편승한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발전소 건설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전력사용량 증가의 주원인은 냉동 부하설비인 에어컨 보급대수의 꾸준한
증가 및 전력소비 문화수준향상에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덜기위해 심야전력 요금제도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심야전력요금제도란 전기요금이 싼 심야시간 (밤10시~아침8시)에 기기를
가동,냉기를 저장하여 냉방을 하거나 열을 저장하여 난방을 하는 제도로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고객이 값싸게 냉.난방을 할 수 있다.

심야전력에 대한 설치안내는 가까운 한전지점에 연락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름철 냉방 설비는 심야전력제도를 이용하여 냉방전력부하 분산으로
전력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이득을 기대할 수 있는 냉방부하설비로
자리잡아 가기를 기대하며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유지풍 < 한전 정보처리처과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