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 졸업생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취업률 1백%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공단산하 41개 훈련기관에서 졸업한
취업대상자 1만21명이 전원 취직했다.

특히 이들 졸업생에 대해서는 1만1천7백56개 업체에서 3만4천여명의
구인신청이 들어오는 등 졸업생수보다 구인요청이 3.3배를 웃돌아 이들의
인기도를 반영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다기능기술자 과정 구인요청은 취업대상자 6백54명의
4.6배나 웃도는 3천47명에 달했다.

훈련기관중에서는 대구기능대에 들어온 구인요청이 취업인원의 6.7배로
가장 높았다.

또 지난 93년 구인요청이 가장 적게 접수됐던 기능사 1년과정 수료자들에
대해서는 올해 졸업생의 3.4배에 달하는 구인요청이 들어왔다.

반면 기능사 2년과정은 전년보다 1.5배 감소한 2.7배의 구인요청이
접수됐다.

한편 취업생들의 초임 (수당 제외)은 평균 52만원이며 전문대졸업생으로
군복무를 마친 사람은 60만6천원, 미필자는 58만9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관리공단은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확실한
기술이 있는 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추세여서 이들 졸업생에 대한 구직
요청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